2007년 무장강도 사건으로 9년간 복역 중인 미 프로풋볼 스타출신의 영화배우 O.J. 심슨의 모습.
미국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지난 9년간 네바다주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복역 중이었던 O.J 심슨의 가석방을 허용했다.
심슨은 이번 결정에 따라 이르면 10월 초 가석방된다. 이날 ABC, NBC, CNN 등 미 주요방송들은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청문회를 생중계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심슨은 지난 1994년 전 부인 니콜 브라운과 그의 친구인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가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인종차별문제 등이 뒤섞이는 등 그의 재판은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심슨은 결국 형사재판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민사소송에선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