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주가 급등, 권희백 대표 보유주식 평가이익↑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7.07.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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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6일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20일 서울 여의도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1.90포인트(0.49%) 오른 2441.84를 나타내고 있다. 2017.7.20/뉴스1  코스피가 6일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20일 서울 여의도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1.90포인트(0.49%) 오른 2441.84를 나타내고 있다. 2017.7.20/뉴스1


최근 증권사 주가가 상승하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취임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현재 자사주 8만3225주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6만6225주에 지난 3월 추가로 1만7000주를 매수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날 종가(3770원)가 올 들어 8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약 1억2000만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권 대표가 대표 취임 전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늘려 왔으며 당분간 처분할 계획은 없다"며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자사주의 평가차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정상기 사장이 지난해까지 32만7628주(0.05%), 14만8453주(0.02%)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주가가 올 들어 57% 상승해 평가차익만 14억원 규모에 달한다.

교보증권 김해준 대표도 지난해까지 2만5000주(0.06%), 현대차투자증권 이용배 대표는 지난해 1만주(0.03%)의 자사주를 매입·보유 중인데, 두 증권사가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가차익이 늘고 있다. 올 들어 증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 증권업종지수 상승률이 45%에 달한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증권사 대표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그만큼 주주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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