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9만330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4.7% 증가했다.
현대차 (241,000원 ▼8,000 -3.21%)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늘어난 4만9622대를, 기아차 (113,900원 ▼5,700 -4.77%)는 5.6% 증가한 4만3679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6.2%(현대차 3.2%+기아차 3.0%)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가 13일(현지시간) 유럽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고성능 'N' 라인업의 첫 모델 'i30 N'/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i30, i30 왜건, i30 N, i30 패스트백’ 모델로 완성되는 ‘i30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4대 전략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유럽시장 내 아시아 넘버 원(No.1)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대차가 제시한 유럽 시장 4대 전략은 △SUV(다목적스포츠용차량) 라인업 확충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유럽 유전자(DNA) 담은 ‘i 시리즈’ 주력 △고성능 N 등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과 감성적 만족을 충족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이다.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부사장은 "‘i30’는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핵심이 되는 모델”이라며 "고성능 ‘N’의 첫 모델 ‘i30 N’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 등 혁신적인 바디 타입을 추가해 i30 패밀리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i30 N’과 ‘i30 패스트백’ 두 차종의 출시를 계기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i30 N’과 ‘i30 패스트백’ 모델을 올해 말 유럽에서 정식으로 출시한다.
아울러 기아차도 최근 출시한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스토닉'을 유럽에도 선보이고, 스포츠 세단 '스팅어'도 현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