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강에서 시원하게 즐겨라" 한강 몽땅축제 21일 개막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7.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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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경주대회·물싸움축제부터 세계음식까지 즐기는 축제의 향연

종이배 경주대회/사진=서울시 종이배 경주대회/사진=서울시


서울시 대표 축제인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 80개 프로그램이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 반포 한강공원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8월 20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민간협력 유료행사의 매출액 가운데 최대 5%는 기부 또는 소외계층 초청에 쓰인다.

특히 올해는 '하이라이트 기간(8월 1~15일)'을 설정,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집중 배치해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 기간 축제 현장을 찾으면 종이배 경주대회,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 같은 인기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같이 국내외 굵직한 행사들과 연계해 치러진다.

서울시는 놓치지 말아야 할 인기·신규 프로그램 베스트 17을 소개했다. △종이배경주대회 △물싸움축제 △자전거한바퀴 △다리 밑 영화제 △한 여름 밤의 재즈 △파이어댄싱 페스티벌 △다리 밑 헌책방 축제 △여름 캠핑장 △나이트워크42K △푸드트럭100 △수상레포츠 종합체험장(신규) △2018 평창빌리지(신규) △하트비트페스티벌(신규) △잠수교 바캉스(신규) △사운스퍼레이드&워터워(신규)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신규) △한강인력거투어(신규) 등이다.



종이배경주대회(8월 11~15일, 잠실나들목 앞 둔치)는 종이골판지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다. 올해는 대회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어 5일간 열리며 총 750팀이 참가한다.

물싸움축제(7월 30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장)는 '얼음땡 물폭탄 축제'라는 주제로 지난해보다 더 거대하고 색다르게 돌아왔다. 영화 괴물 테마를 차용해 한강 괴물과 시민이 한바탕 물싸움을 치른다.

자전거한바퀴-한강 슬로우 롤(7월 24·31일 및 8월 7·15일, 뚝섬·잠실·난지·여의도 출발)은 속도보다 완주를 목표로 속도경쟁 없는 라이딩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다리 밑 영화제(7월 22일~8월 19일, 4개 한강다리)는 천호대교 남단, 청담대교 북단, 원효대교 남단, 성산대교 북단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울주 세계산악영화제와 연계해 강과 바다, 반려동물 등 5개 주제 영화가 총 20회 상영된다.

한 여름 밤의 재즈(7월 29~30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는 국내 최대 야외 음악축제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제작진과 협업으로 열린다. 다양한 아티스트 무대와 시니어를 위한 재즈공연 '펀츠'도 준비돼 있다.
나이트워크42K/사진=서울시 나이트워크42K/사진=서울시
나이트워크42K(7월29일)는 국내 유일의 한강 야간 일주 걷기 프로그램이다. 42km, 25km, 15km 3개 코스로 구성되며, 42km 코스의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녹음수광장)에서 출발해 한강대교와 광진교 등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8월 13~15일,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는 다양한 세계 음식과 음료, 플리마켓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또 각국 문화를 대표하는 나라별 대사관 및 문화원이 참여해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 8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댄스공연과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개막선언 후에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퍼포먼스와 불도깨비를 주제로 한 '불노리야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2017)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매년 10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도 첫 해보다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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