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보령시 청라면 마을서 하계 농촌봉사 전개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7.07.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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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보령시 청라면 마을서 하계 농촌봉사 전개


대학생들이 하계방학 기간 농촌마을을 찾아 농촌을 이해하고 마을 어르신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지난 3~5일까지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545-7번지 일대 은행마을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했다고 5일 밝혔다.

3일간의 농활은 안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염색, 피부미용 등 재능봉사 ▲독거노인 가정 은행빵 만들어 전달하기 ▲마을 꽃길 가구기 ▲천연 비누만들기 ▲농작물 수확 뒷정리 ▲마을 어르신 대상 식사제공 ▲마을 정비활동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됐다.



현장체험에서는 수확이 끝난 옥수수밭에서의 퇴비주기와 잡초제거 등 뒷처리 일에 30여 명이 투입돼 세사람이 하루종일 일할 분량을 오후 한나절 걸려 간단하게 해결하기도 했다.

둘째날에는 총학생회가 바베큐와 순대 등을 준비한 저녁식사에 초대해 20여 명의 마을 어르신과 자연스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집안정리와 농사일로 지친 어르신의 피로를 달랬다.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을 상대로 머드팩 맛사지를 제공하고 이야기도 나눴다.

특히 봉사단은 자체적으로 농촌자원봉사의 필요성과 실천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 농촌생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름철에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에서는 대학생들의 손길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 유병혁 사무장은 "농촌을 이해하고 하나라도 실천하려는 학생들의 의지가 강했다"며 "학생들이 비닐하우스 뒷정리를 하는 것을 본 마을 주민들의 칭찬도 자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부하고, 취업준비에도 바쁠텐데 방학을 이용해 농촌을 찾아 배우면서 도우려는 마음이 너무 착실하고, 진정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송정아 작업치료학과 2학년 학우는 "잡초 제거 등 현장체험을 해보니 상상했던 기계화된 농촌보다는 현실은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농촌을 지키는 어르신을 이해하고 우리 농촌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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