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아이물어 다치게 한 대형견 주인 입건

머니투데이 모락팀 한지연 기자 2017.06.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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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라뮤트에게 팔을 물려 피를 흘리는 모습/사진=전북경찰청제공,뉴시스아이가 말라뮤트에게 팔을 물려 피를 흘리는 모습/사진=전북경찰청제공,뉴시스


길가던 어린이를 물어 다치게 한 개의 주인이 불구속 입건됐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 군산경찰서는 지난 28일 과실치상 혐의로 A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7일 오후 6시41분쯤 A씨가 기르는 5년생 말라뮤트는 군산시 조촌동 한 길가에서 지나가는 B군(10)을 물어 다치게 했다.



이 개는 B군을 물고 나서도 주변을 서성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쏜 마취총을 맞고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밤 자신의 집으로 도망친 말라뮤트를 찾아냈다.

A씨는 경찰에게 "산책을 하던 중 목줄을 놓쳐 개가 도망쳤다"고 말했다.

말라뮤트는 현재 A씨의 집에 보호 중이다.


경찰은 B군이 안정을 찾으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A씨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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