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선발은 훈장과도 같다" 윤성환의 묵직한 발걸음

OSEN 제공 2017.06.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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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선발은 훈장과도 같다" 윤성환의 묵직한 발걸음




[OSEN=손찬익 기자]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인 윤성환(삼성)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부진했던 4월을 뒤로 하고 지난달부터 다시 힘을 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윤성환은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5승 5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86. 3~4월 1승 3패(평균 자책점 4.73)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1승 1패(평균 자책점 2.15)에 이어 이번 달 3승 1패(평균 자책점 4.74)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포항 kt전 이후 3연승을 질주중이다. 


팀내 선발 요원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할 만큼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또한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86⅓)을 소화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성환은 "우리 팀이 힘겨운 4월을 보냈는데 5월부터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은 윤성환의 최대 강점. 2013년부터 4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하며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하지만 윤성환은 뛰어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선발 투수로 뛰면서 풀타임을 소화한다는 게 참 힘든 일이다. 어느 리그든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을 뛴다는 자체 만으로도 팀에 엄청난 플러스 요소가 된다. 지금껏 잘 해왔는데 더 관리 잘 해서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다". 


"풀타임 선발은 (선발 투수에게) 훈장과도 같다"는 게 윤성환의 말이다. 그는 "10승, 15승 달성도 중요하지만 150이닝 이상 소화하면 팀에 엄청난 플러스가 된다. 그렇게 던진다는 게 풀타임 가까이 소화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른 적도 없지 않았다. 그는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선발 투수로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여겼다. 그는 "지금껏 100승 이상 거뒀는데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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