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차량 제한속도 50km로 낮춰야"…주민 의견 수렴 정책 추진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7.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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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차량 제한속도 50km로 낮춰야"…주민 의견 수렴 정책 추진


교통 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도심 내의 차량 제한속도를 50~30km/h로 낮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순회 '속도하향 50-30 세미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8일 제주시를 시작으로 9월까지 수원, 고양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시부 속도 하향은 차량 속도를 50km/h 이내로 제한하되 보행자가 많은 생활도로 등은 30km/h로 조정해 교통안전을 높이는 정책이다. 대부분의 교통 안전 선진국에서 시행 중에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와 일본만 제한속도 60km/h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시부 도로에 대한 제한속도 하향을 추진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도시부 도로에서 전체 사고의 71.9%, 사망자의 48.6%가 발생해 도시 내 교통사고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도시부 속도하향 정책 추진방향, 속도하향 효과 및 국외사례, 주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전문가들의 토론 진행 등이 이뤄진다. 정부는 세미나에서 도출되는 의견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도시 내에 차량 속도를 합리적으로 하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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