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라마단 폭탄테러 사망자 72명으로 증가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6.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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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키나르 재래시장 폭탄테러 등 3곳서 테러…극단주의 단체 배후 자처

라마단 종료일을 앞두고 23일 파키스탄에서 폭탄테러 등 3차례 테러가 발생해 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서부 파라키나르 재래시장에서 일어난 테러 사망자가 55명으로 증가하면서 이날 전체 사망자는 72명으로 증가했다.

당시 파리키나르 폭발 현장에는 라마단 기간 금식 후 첫 식사를 준비하려고 장을 보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2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62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탄이 터진 파라키나르 지역은 이슬람 시아파 주민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다. '라스카르-에-잔그비'라는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가 배후를 자처했다.



같은날 오전에도 남서부 발루치스탄의 주도인 퀘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했다.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차량테러를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또 남부의 카라치에서도 경찰 4명이 이웃나라인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저격수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극단주의자들은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에 테러를 저지르면 복을 받는다고 믿어 이 같은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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