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 분포'/자료=통계청
통계청은 22일 직장인 1500만명의 소득을 분석한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 분포' 자료를 내놓았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교사 등)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세전 소득을 토대로 했다. 일용근로자 등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취약근로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원~25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85만원~150만원 미만(19.4%), 250만원~350만원 미만(16.6%) 순이었다. 소득이 250만원을 밑도는 근로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8%로 집계됐다. 소득이 650만원을 넘는 근로자는 전체의 8.6%(129만명)였다.
저소득층은 여자, 고소득층은 남자가 많았다. 소득이 250만원 미만인 여자 근로자는 70.6%로 남자보다 31.2%포인트 높았다. 반면 소득이 450만원 이상인 남자 근로자는 여자보다 10.2%포인트 높은 19.8%로 나타났다.
소득은 근속기간, 회사 규모에 따라서도 달랐다. 한 회사에서 20년 넘게 일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678만원이었다. 1년 미만 근로자 임금(213만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 평균소득은 432만원으로 50~300인 미만(312만원), 50인 미만(238만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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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훈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남·녀 소득 격차가 큰 이유에 대해 "남자가 여자보다 근속 기간이 길고 상대적으로 직장 규모도 큰 회사에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 평균소득은 전문직이 대다수인 금융 및 보험업(578만원)이 가장 높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17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만원) 순이었다. 경비원, 요양 보호사 등 저소득 직업이 포함된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