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으로 갈라선 여야, 22일 원내대표 회동…합의점 나올까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7.06.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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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2일 오전 10시 회동…한국당, 추경 심사 동의할까

국회 운영위 파행으로 여야 갈등이 더욱 고조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식사를 마친 후 대표실로 향하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회 운영위 파행으로 여야 갈등이 더욱 고조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식사를 마친 후 대표실로 향하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여부를 두고 여야가 21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는 22일에도 잇달아 회동을 가지기로 했다.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들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2일 회동 결과에 따라 이날 오전 중에 여야가 6월 임시국회 현안과 관련해 발표하기로 한 협의문에 추경 심사가 들어갈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원내대표 간 회동은 자유한국당이 추경 자체에 합의하지 않아 무산됐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무산 이유에 대해 "여당에서는 추경 심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이번 추경안 심사에는 들어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 자체에는 반대 입장이지만 국회 각 상임위에서의 추경 심사는 동의한 상태다.

이날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여야 간 첨예한 입장 차가 있었던 운영위원회에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를 소환하는 문제 등의 쟁점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다른 쟁점 현안인 정부조직법 본회의 상정 문제도 합의가 남아 있다.


오는 22일 회동이 역시 소득 없이 여야 갈등만 키우며 끝날 경우 같은 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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