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춘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청소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 자리에서 "다이슨과 디자인은 비슷하나 '헤파'(HEPA) 필터와 배터리 사용시간 등은 차별화가 될 수밖에 없다"며 기술적인 우위를 강조했다.
이달 중 출시되는 코드제로 A9(89만~129만원)은 다이슨 제품과 유사한 모양으로 주목을 받았다.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W(와트)의 흡입력과 최대 80분 연속 청소가 가능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개, 청소 중에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99.9% 차단해주는 헤파 필터가 특징으로 꼽힌다.
LG전자는 2016년 기준으로 글로벌 청소기 시장이 140억 달러(약 15조7612억원)으로, 이 중 무선 청소기 규모는 42억 달러(약 4조7279억원)로 추정했다. 특히 무선 청소기 시장은 연간 2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아트 시리즈가 연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코드제로 브랜드를 내세워 무선 청소기 중심의 사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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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전무는 "무선 청소기 시장 글로벌 1위는 다이슨"이라면서 "아트 시리즈가 경쟁사 제품과 확실히 차별화가 되기 때문에 글로벌 1등의 기반은 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드제로 A9은 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다음 연내 미국과 대만과 러시아, 호주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R9과 T9은 8월 한국 출시에 이어 호주, 유럽 주요 국가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