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탑/사진=머니투데이DB
7일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덕희 주치의는 탑의 상태에 대해 "탑은 현재 심한 기면 상태, 즉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라며 "불안을 줄여주는 목적으로 먹는 신경 안정제를 과량 먹은 것으로 판단되며 이 신경 안정제는 수면제와는 다른 성격의 약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변 검사 등을 통해 탑이 신경 안정제로 불리는 '벤조 다이아제핀'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탑이 이전에 받았던 처방전에 따르면 항우울제도 복용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현재 약물을 과다 복용한 상태여서 의식이 안좋고 이후 진행된 피 검사 역시 안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브리핑에 참석한 또다른 의료진은 탑의 향후 회복 상태에 대해 "같은 약을 먹었을 때 사람에 따라 언제 깨어나게 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도 "탑의 경우 합병증이 없다면 보통 1주일 이내에 회복이 되는 것으로 경험상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