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살빼기, 습관에 메스를"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06.0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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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습관성형' 출판 이지수 다노 대표

이지수 다노 대표. 이지수 다노 대표.


“창업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 같은 수업을 들었던 선배 권유로 22살에 첫 창업에 도전, 1년 만에 장렬하게 망했습니다. 그리고 20kg(킬로그램)을 감량했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창업,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자신의 경험을 살린 맞춤형 다이어트 책 ‘습관성형’을 출간한 이지수 다노 대표(26). 그는 학창시절때만해도 자신이 기업 CEO가 될 거라고 는 꿈도 꿔본 적 없다. 그러던 그가 20kg을 감량했던 경험을 밑천 삼아 창업을 추진, 4년 만에 직원 35명을 거느린 벤처기업 CEO가 됐다.



그가 설립한 다노는 여성 전용 다이어트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회사다. 이 회사는 모바일 앱을 통한 다이어트 상담 프로그램인 ‘마이다노’와 다이어트 식단 전문 쇼핑몰 ‘다노샵’, 여성 체형 전문 운동 센터 ‘다노핏’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주로 여성 회원들이 1대1로 다이어트 코치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지난해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건강 분야 출판물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다이어트 노하우와 기업 가치를 담아 펴낸 그의 책 ‘습관성형’이 현재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 건강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철학은 이거야’라고 설명하기 가장 좋은 매체가 책이었다”며 “책 출간은 저 개인의 꿈이 아니라 다노 구성원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건강 분야 판매 1위까지 오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습관성형’이란 책 제목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던 단어다. 생각이 나자마자 특허출원까지 했다. 이 대표는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성형’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합쳐봤다”며 “습관을 성형하면 다이어트가 제대로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성 다이어트 시장에 ‘올인’할 뜻을 밝힌 이 대표는 앞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있는 여성들에게 다노의 건강 다이어트 가치관이 잘 전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신처럼 20대에 창업을 준비 중인 젊은이들에게 “사실 창업이 취업보다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순 없을 것 같다”며 “창업이나 취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의 의미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고, 그 의미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고려하는 게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이지수 다노 대표/사진제공=다노이지수 다노 대표/사진제공=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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