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는 2년 동안 40대부터 60대까지의 사람들, 즉 '중년'을 연구했다. 뇌과학자, 결혼생활상담가, 유전학자, 심리학자 등 각 분야 최고의 중년 연구가들과 중년의 상실감과 위기를 극복한 일반인 400여 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3가지 대주제를 도출해냈다. 활기차게 살 것, 행복보다는 삶의 의미를 추구할 것, 그리고 생각이 경험을 결정함을 명심할 것. 저자는 중년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년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단절'이다. 그래서 '소통'은 소중하다. 저자는 중년일수록 친구와 배우자 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활기찬 삶을 살라고 말한다. 뇌 구조상으로도 인간은 서로에게 기댐으로써 안정되는 존재다. 개인의 성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본능이 신뢰할 만한 동반자를 찾으며, 그 동반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중년이 되면 마음 한 켠을 괴롭히는 삶의 상처가 겹겹이 쌓였을 것이다. 상처는 트라우마로 남기도 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회복탄력성'이다. 시련과 역경을 인정하되 거기에 매몰되지 않는 현실적인 낙천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