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파워' 키우는 컴퓨텍스…오는 30일 '개막'

머니투데이 타이베이=이해인 기자 2017.05.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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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관 확대 게이밍·VR관 신설…HW부터 SW 아우르는 박람회로 '진화'

타이트라와 대만컴퓨터협회는 29일 대만 타이베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컴퓨텍스 2017 인터네셔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30일 '컴퓨텍스 2017'의 개막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해 컴퓨텍스 컨퍼런스 모습./ 사진=힐앤놀튼 타이트라와 대만컴퓨터협회는 29일 대만 타이베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컴퓨텍스 2017 인터네셔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30일 '컴퓨텍스 2017'의 개막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해 컴퓨텍스 컨퍼런스 모습./ 사진=힐앤놀튼


아시아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컴퓨텍스 2017’이 30일 개막한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기술 생태계 구축’. 인텔, 엔비디아 등 굵직한 글로벌 컴퓨터 업체들부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 미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한다.

타이트라(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는 29일 대만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에서 ‘컴퓨텍스 2017 인터네셔널 프레스 데이’를 개최, 아시아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7’의 개요 및 현황을 설명했다. 월터 예 타이트라 사장은 “대만은 새로운 혁신 기술들이 탄생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춘 국가”라며 “PC업체부터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부터 게이밍·VR까지…韓 스타트업 참여 2위=올해 컴퓨텍스 행사는 전세계 20여개국 1600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만은 그동안 성장 동력이 돼왔던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최근 스타트업과 신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실리콘밸리’ 구축을 선포, 최근에는 정부가 나서 스타트업투자펀드에 100억대만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센터 개설도 준비 중이다. 대만 주최측이 올해 스타트업을 위한 이노벡스관을 확대 개장하는 이유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23개국 272개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들이 참여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 수는 주최국인 대만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위드어스, 쿠키랭퀴지, 토이스미스 등 총 13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올해 신설되는 게이밍·가상현실(VR)관 역시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한 조치다. 에이서,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 60여개 기업이 만든 최신 게이밍 노트북, PC, 게임용 그래픽카드, 게이밍 액세서리와 더불어 다양한 VR 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24시간 동안 게이밍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경진대회와 e스포츠 경기 ‘조텍 컵 마스터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개최된다.

◇글로벌 PC 제조사 총 출동…미래 해안 나눈다=컴퓨텍스 기간 중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에서는 ICT의 미래를 논의하는 CPX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CPX 컨퍼런스는 2개의 기조연설과 2개의 포럼,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기조연설은 미래의 기술 트렌드와 AI를, 포럼 세션은 IoT와 혁신 및 스타트업을 주제로 인텔, 엔비디아, 델, 폭스콘 등 전세계 유수의 혁신적인 기술 기업 임원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개막 첫날인 30일에는 e21포럼도 개최된다. ‘스마트한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최신 IT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부사장)가 ‘데이터가 이끄는 미래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엔비디아도 30일과 31일 이틀간 ‘인공 세계에서 인공 지능까지’라는 주제로 엔비디아 AI 포럼을 개최한다. 엔비디아 설립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신 AI 기술 동향과 AI가 활용되고 있는 영역을 직접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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