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특사, 5박6일간 아세안 방문 일정 마치고 26일 귀국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7.05.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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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ASEAN)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다바오시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아세안(ASEAN)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다바오시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정부의 아세안(ASEAN) 특사로 임명된 박원순 시장이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의 동남아(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26일 18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원순 시장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을 예방하고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친서와 함께 전달했다. 특사 대표단으로 김현미, 신경민 의원이 동행했다.



박 시장은 첫 번째 방문국이자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에서 22일 두테르테 대통령과 만나 필리핀의 국토균형발전 사업 과정에 대한민국의 참여와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필리핀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로 이동한 박 시장은 23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우리나라 최초 해외투자가 이뤄진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한층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 유치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하자고 제안하고 더 많은 한국기업의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5일 마지막 순방국인 베트남에서 권력서열 빅3 국가지도자들과 잇따라 예방했다. 베트남 측은 모든 접견과 예방을 정상회담 수준으로 진행하는 등 특사단을 극진히 환대했다. 이는 베트남이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베트남측 관계자는 전했다.

박 시장은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을 만나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당내 서열 1위인 응우엔 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엔 쑤언 푹 총리를 차례로 예방했다. 푹 총리는 양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층 간 교류 확대, 경제-무역관계 격상과 투자 확대, 문화관광교류 확대 등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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