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무현입니다' 오늘 개봉…예매율 2위 '이변'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2017.05.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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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 8주기·文 대통령 인기에 영화도 관심↑

영화 '노무현입니다' 공식 포스터영화 '노무현입니다' 공식 포스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첫날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이창재 감독의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했다.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23일 서거 8주기를 맞는 노 전 대통령의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국회의원, 부산시장 선거 등에 번번이 낙선하던 노무현 당시 후보가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 뛰어든 이후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개봉된 '노무현입니다'는 2017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전 회(3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크라우드 펀딩 모금에 성공한 '노무현입니다' /사진=와디즈크라우드 펀딩 모금에 성공한 '노무현입니다' /사진=와디즈
'노무현입니다'는 이달 23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펀딩'을 통해 26분 만에 목표 투자액 2억원을 모금하는데 성공해 사이트 역사상 최단시간 펀딩 성공 기록을 남겼다. 24일, 25일에 각각 진행된 2, 3차 펀딩에서도 507명의 투자자가 총 4억8900만원을 투자해 '노무현입니다'는 목표치의 245%의 투자금액 모금에 성공했다. 모금액은 영화 마케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노무현입니다' 제작사인 영화사 풀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낭독하는 육성이 담긴 추모영상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창재 감독은 문 대통령이 평소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접어 지갑에 넣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 문 대통령에게 출연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개봉 당일 성적도 나쁘지 않다. 상대적으로 관객들의 관심이 저조한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입니다'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에서 25일 2시기준 예매율 22.9%를 기록해 예매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노 전 대통령이 그립다. 다큐 영화가 이렇게 감동적일 줄은 몰랐다", "노 전 대통령을 좋아했지만 영화를 통해 더 잘 알게됐다. 많이 배웠다"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남겼다. 영화는 각종 영화사이트에서 높은 별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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