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게임하듯… 업계 1위 '리얼 스크린야구'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7.05.2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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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뛴다]리얼야구존, 매출 380억, 영업익 70억…해외시장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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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야구존은 날씨나 장비, 인원 등 제약조건이 많은 야구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실내에서 편하게 즐기도록 만든 개척자 기업이다. 2014년 5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룸 형태의 스크린야구장을 국내 최초로 개장했다.

리얼야구존의 도전은 스크린야구시장을 급성장시켰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없던 시장이 현재 1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VR(가상현실)스포츠업종에서 스크린야구는 스크린골프에 이어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 됐다.



리얼야구존의 지난해 매출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 수준이다. 지난 3월말 기준 매장수는 190여개로 단연 이 분야 업계 1위다.

리얼야구존의 최대 강점은 게임성이다. 누적 고객수 400만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게임밸런스를 조정, 게임성을 높였다. 스피디한 진행, 생생한 그래픽과 사운드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실제와 같은 타격 손맛을 위해 경기에 사용되는 정식 공인구를 사용한다. 볼의 스피드와 공의 구질도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화했다. 리얼야구존이 사용하는 피칭머신은 현재 메이저리거가 연습 때 사용하는 검증된 제품이다.



이승진 리얼야구존 대표이사이승진 리얼야구존 대표이사
이승진 대표이사(사진)는 “리얼한 경기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투구거리를 18.44m로 만든 곳도 있다”며 “환경에 따라 12m, 8m 등 다양한 크기로 게임룸을 꾸미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꼼꼼히 챙겼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소속 10개 구단 선택이 가능하고 본인만의 팀을 만드는 ‘선수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고객 수준에 따라 구속과 게임난이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레벨조정시스템’을 도입, 어린이부터 여성, 노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리얼야구존은 창업 초기부터 스크린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스크린야구대회를 열었다. 올해도 업계 최대규모인 총상금 2억원을 걸고 ‘리얼배틀’ 스크린야구대회를 진행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중국 상하이에도 직영점을 개장했다. 현재 대만과 홍콩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진출을 모색 중이다. 미국에서는 현지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VR스포츠시장 규모가 5조원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스크린야구 시장의 경우 2020년까지 10배 성장한 1조원 규모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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