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납을 재생연으로…환경·성장 두토끼 잡는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7.05.2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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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뛴다] 세기리텍,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업무 처리…'효율성↑'

폐납을 재생연으로…환경·성장 두토끼 잡는다


세기리텍 (70원 ▲30 +75.0%)은 폐납 및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자동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재생연괴를 생산하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세기리텍은 생산한 재생연을 아트라스비엑스 등 국내 유명 자동차배터리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2010년 설립 후 성장을 거듭한 세기리텍은 2015년 12월 재생연업계 최초로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세기리텍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지정폐기물인 황산과 유독물질인 납으로 구성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연으로 탈바꿈시키는 것. ‘환경을 푸르게, 삶을 풍요롭게’라는 정찬두 대표(사진)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자원 재활용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한다.

정찬두 세기리텍 대표 / 사진제공=세기리텍정찬두 세기리텍 대표 / 사진제공=세기리텍
국내 재생연 기업 중 최대규모의 탈황시설을 갖추고 공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황산화합물 등을 ‘0’ 수준으로 맞추고 있다. 또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 생산관리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발주에서 구매·생산·납품까지 업무 전과정에서 중복 우려가 있는 프로세스를 제거했다는 평이다.



또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 PC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한 ‘스마트워킹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페이퍼리스’ 업무환경을 조성, 종이 한 장이라도 절약하는 환경친화적 기업문화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세기리텍은 2015년 ‘경상북도 신성장기업’ ‘경북 리딩프라이드기업’에 선정됐고 대구·경북 첨단벤처기업 대상과 수출 2000만달러탑도 수상했다.

세기리텍은 또 2014년 금속산화물 분야 글로벌기업인 프랑스 ‘페녹스’(PENOX)와 합작해 페녹스코리아를 설립하고 2015년 경북 영천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페녹스는 자동차배터리 원료가 되는 납산화물 생산량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과 독일, 스페인, 멕시코 4개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며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납산화물을 생산한다.


페녹스코리아는 세기리텍의 제품을 공급받아 납산화물을 생산한 뒤 한국, 중국, 일본 및 아시아시장에 공급한다. 앞으로 차량 내 기능이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량용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납산화물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리사이클링 공정을 거쳐 재생산된 순연과 합금연 / 사진=세기리텍 제공리사이클링 공정을 거쳐 재생산된 순연과 합금연 / 사진=세기리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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