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프트뱅크, 美엔비디아에 40억弗 투자…4대 주주 등극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7.05.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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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그래픽칩(GPU)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지분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어치를 매입해 4대 주주가 됐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일 기술투자기금인 '비전펀드'의 출범 소식을 전하며 엔비디아 지분을 보유한 사실을 공개했지만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엔비디아 지분이 약 4.9%, 40억달러어치로 미국에서 공시 의무가 없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의 4대 주주로 등극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투자한 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구상과 맞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비전펀드를 통해 IT(정보기술) 부문 세계 최대 투자 큰손으로 부상한 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부문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AI 플랫폼을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일본의 토요타 등과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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