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3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주일간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2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의원은 입국장을 나서면서 문 밖의 수행원에게 자신의 연두색 캐리어를 밀어 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수행원의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정면만을 응시했고, 이 모습이 여러 언론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노 룩 패스’(No look pass)의 정석"이라며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농구 용어에 빗댔다. 또 “김 의원, 알고 보니 ‘컬링 국가대표’였네”라며 김대표가 민 캐리어가 수행원의 손에 안착해 스포츠 경기 ‘컬링’의 한 장면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시에 김 의원의 행동이 무례하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한편 김 의원의 행동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 '한국 정치인의 멋'(Korean politician swag)이라는 제목으로 이와 같은 내용과 영상이 올라왔고, 미 누리꾼들은 1500개 이상의 댓글을 달며 이야기를 나눴다. “와서 내 가방이나 가져가, 이 소작농(미천한 것)아” 등의 우스개 댓글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눈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런데다가 환승 때문에 바빴던 상황도 아니라고?”, "이 사람 예전에도 인종차별 발언한 사람 아냐?" 등 김 의원에 행동에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들도 보인다.
/사진=레딧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