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추도식 찾은 추미애 "비로소 빚진 마음 덜 수 있는 날 됐다"

머니투데이 김해(경남)=이건희 기자 2017.05.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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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 사는 세상 열겠다…정우택 불참은 묘역 멀어서인 것으로 이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을 참석한 뒤 "비로소 빚진 마음을 덜 수 있는 날이 됐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뒤 계속 우울하고 슬펐지만 오늘은 슬픈 마음을 거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시대를 책임지는 무거운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함께 열어보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는 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대한민국을 정의롭고 공정한, 편견과 특권이 없는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의 뜻"이라며 "그 뜻을 이어 반드시 그런 세상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추 대표는 추도식을 마치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권 여사와의 10여분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추 대표는 "권 여사께서 마음 속으로부터 즐거워하시고, 수고 많았다고 위로도 해주셨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해주셨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날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형 겸 원내대표가 추모식에 불참한데 대해 추 대표는 "우선 묘역이 멀었다"며 "다른 뜻이 있어서라기 보다 묘역의 위치가 각별한 위치다 보니 오실 수 없지 않았을까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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