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전월세전환율 5.2%…전 분기 대비 0.5%p↑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7.05.23 06:00
글자크기

도심권 및 서북권 전반적으로 높아…한강 이북 월세 부담 높다

2017년 1분기(1~3월)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제공=서울시 2017년 1분기(1~3월)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분기 시내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2%를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포인트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가 6.5%로 가장 높았고 동대문구 6.1%, 서대문구 및 성북구가 6.0%로 뒤를 이었다. 전환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동구로 4.3% 수준이었다.

권역별로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6%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7%로 가장 낮았다.



2017년 1분기 권역 및 주택유형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제공=서울시2017년 1분기 권역 및 주택유형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제공=서울시
특히 서울 도심권 아파트와 동북·서북권의 단독·다가구에서 전월세전환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11.3 대책 이후 주택구매에 신중해지면서 강북지역의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폭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 보증금 별로 보면 1억원 이하일 때는 전환율이 6.5%지만 1억원을 초과하면 4.3%~4.6%로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 주택은 6.9%로 아파트보다 전환율이 높았다.


한편,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 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0%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6%로 나타났다. 동북권(7.3%)과는 1.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