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소형 아파트, 역 가까울수록 '好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7.05.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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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과의 거리 따라 매매가 움직임도 차이…단지명에 역이름, 역세권 강조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투시도/자료제공=리얼투데이'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투시도/자료제공=리얼투데이


역세권 소형 아파트들의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3인 가구 증가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재편 등으로 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여기에 지하철역이 가까워 출퇴근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한층 집중되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6단지 59㎡형 매매가는 최근 1년간 4억5250만원에서 4억8750만원으로 7.7% 상승했다. 이 기간 길음뉴타운 6단지 59㎡형의 매매가는 1.7%(4억4500만원→4억525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5단지와 6단지의 결정적 차이는 역과의 거리다. 5단지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진 데 비해 6단지는 역까지 약 700m의 거리가 있다.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 단지에서도 유사한 가격 움직임이 포착됐다. 월계풍림아이원 59㎡형 매매가는 최근 1년간 14%(3억4000만원→3억8750만원) 뛴 데 비해 인근 삼창아파트 59㎡형 매매가는 같은 기간 2.3%(2억2000만원→2억2500만원) 올랐다. 이 두 아파트는 각각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190m, 650m 떨어져 있다.



역과의 거리가 시세 변화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지 명칭에 아예 역이름을 넣어 역세권임을 강조하는 분양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을 통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5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호선 월계역세권에 위치했으며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과도 가깝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한다. 전용 59~61㎡ 아파트 200가구와 전용 59㎡ 오피스텔 150실 규모로 1호선 명학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다.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거복합단지에서는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 모집이 한창이다. 최고 59층 8개동 총 2581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맞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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