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종철(왼쪽)과 임혁필/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지난 15일 정종철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KBS 2TV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 초대받지 못한 서글픔을 표했다. 그는 "개콘 900회를 축하드립니다만 전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들어왔네요"라며 "나름 저에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라고 썼다.
그는 "레전드 영상 19개 중 8개가 제 코너라는데 저는 초대 받지 못했다"라며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밤낮 아이디어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이 있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라고 제작진에게 당부했다.
글을 읽은 동료 개그맨 임혁필은 "(옥)동자야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상관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고 댓글을 달아 정종철의 글에 공감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 임혁필의 댓글이 불필요하게 유재석을 끌어들였다는 논란이 일었다. 임혁필은 "유재석 선배에게 뭐라 한 게 아니라 그들을 아무 생각 없이 초대한 제작진을 얘기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28일 900회를 맞아 지난 14일부터 3회에 걸친 특집 방송을 시작했다. 900회 특집 첫 방송에는 김대희, 김준호, 신봉선 등 프로그램을 거쳐 간 개그맨과 '국민MC' 유재석이 출연했다. 앞으로 배우 남궁민, 걸그룹 트와이스 등 대세 스타들의 특별출연이 예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