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특화사업 착수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7.05.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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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를 축으로 대전시민의 옛 추억과 향수어린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 중심의 탐방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최근 '원도심 근대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설계 공모를 통해 창의성, 기능성, 안정성 및 조형미가 뛰어난 우수작품을 제출한 김용각 건축사사무소외 1개 업체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자료사진./사진제공=대전시자료사진./사진제공=대전시


10여 개의 근대문화유산(옛철도청 보급창고, 옛충남도청상무관․관사촌, 대전여중강당, 대흥동성당, 옛국립농수산품질관리원, 옛대전부 청사, 목척교, 옛산업․조흥은행 대전지점)을 활용, 대전역~목척교~옛충남도청·관사촌~대전여중~대전역으로 돌아오는 연장 4㎞의 순환형 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탐방로 주요시설은 특화된 디자인 보행로, 바닥명판, 안내싸인몰, 그림자 조명. 야간경관, 편의․휴식시설 등과 셉테드 기법을 도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쉽고 편안한 보행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셉테드'란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고 불안감을 줄이는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이다.

시는 총 25억 원의 사업비 중 현재 13억 5000만 원(국비50%)을 확보한 상태다.

잔여 예산 11억5000만 원도 국비를 지원받아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성호 시 도시주택국장은 "이 사업은 공연예술과 같은 볼거리와 먹거리(성심당, 칼국수, 중앙시장, 으능정이), 만남․체험 공간(청소년 위캔센터, 스카이로드, 캐미스트리, 커플브릿지, 창작센터 등), 쇼핑을 엮는 문화사업"이라며 "명품 문화 탐방 길을 조성, 관광활성화는 물론 원도심 상권 부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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