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측, 北 미사일 도발 한목소리로 규탄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7.04.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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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측 "쓸데없는 헛수고" 安측 "도발 용납할 수 없어"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 맞이 대규모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이 16일 노동신문에 보도됐다.(노동신문) 2017.4.17/사진=뉴스1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 맞이 대규모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이 16일 노동신문에 보도됐다.(노동신문) 2017.4.17/사진=뉴스1


북한이 평남 북창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은 "쓸데없는 헛수고"라고 꼬집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박광온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공보단장은 29일 논평을 통해 "오늘 평남 북창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그러나 미사일은 공중 폭발했다"며 "4월 들어서 벌써 3번째 발사와 실패이다. 쓸데없는 헛수고"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단장은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미동맹을 시험하려 들지 말 것을 북한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무모한 도발을 반복한다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김정은은 지난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정세를 위기로 몰아넣고 한국 대선에 개입하는 용서할 수 없는 어리석은 시도를 했다"며 "김정은 정권은 무모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핵 포기를 포함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길을 선택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유엔안보리 북핵 장관급 회담에서 고강도 대북제재를 논의하고 있었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도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국민의당 정책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강력한 제재국면에도 보란듯이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내갈길 가겠다는 엄포나 다름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행위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자강안보와 평화외교로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막고,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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