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MLRS(다연장 로켓포)가 화력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과 격멸 능력을 시현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이며 48개 부대 2000여명의 한미 장병들과 K2 전차, k21 장갑차, 아파치헬기 등 우리 군의 최신 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A-10 공격기 등이 참가했다./사진=뉴스1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 북한군의 남침상황을 가정해 이뤄진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은 국산 다연장 '구룡'이 뽀오얀 연기를 내뿜으며 화력 훈련의 첫 문을 열었다.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잦아지고, 주변국의 대북 압박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화력훈련장에는 비장감이 흘렀다.
통합화력 훈련은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지만 국내 상황과 맞물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대선 후보 중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편 야산에 적중하는 자주포의 화력으로 폭발 후폭풍이 얼굴에 느껴져 정신을 차리기도 전 머리 위로 무인항공기(UAV)와 전술정찰기인 'RF-16'이 상공을 선회했고, 적 표적을 찾은 보고를 받은 공군의 F-15K 전투기 3대와 FA-50 전투기 3대가 MK-84 및 MK-82 폭탄 21발을 표적에 떨어뜨리며 공격에 나섰다.
이어 미 A-10 항공기 4대가 떠 30mm 기관포로 초당 70여발을 쏟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동시에 아파치 헬기 4대도 30mm 기관포 800여발과 2.75인치 로켓 76발로 적 기지를 가정한 표적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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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서 F-16 전투기가 회피 기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과 격멸 능력을 시현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이며 48개 부대 2000여명의 한미 장병들과 K2 전차, k21 장갑차, 아파치헬기 등 우리 군의 최신 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A-10 공격기 등이 참가했다./사진=뉴스1
지상에서는 기동부대가 명령이 떨어지자 K-21 장갑차 12대가 진격을 하며 기동 사격을 감행했고, 18대의 K-2 흑표전차 군단이 후방에서 지원사격을 가했다. 공중에서는 코브라 헬기 2대와 공군의 F-4E 및 F-5와 KF-16 등 총 9대의 전투기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이날 미군의 MLRS포는 적 후방지휘부를 타격하면서 손색이 없는 화력을 자랑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2000여 명의 한미 장병과 25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기동부대는 K-2전차, K-21장갑차, 미국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비롯 90여 대의 장비와 특공연대 장병 등 12개 부대가 참가했다. 또 ∙포병부대는 K-9 자주포, 130mm 다연장, MLRS 등 100여 문이 참가했고, 육군항공은 코브라, 아파치, 수리온 등 20여 대의 헬기가, 공군에서는 KF-16, F-15K, A-10기 등 30여 대의 항공기 자산이 훈련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