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드 성주 반입… 절차 생략한 것 문제다"

머니투데이 춘천(강원)=백지수 기자 2017.04.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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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환경 영향 평가 국방부에서도 얘기… 적법 절차 거쳐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춘천시 명동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집중유세에서 수화 통역원과 함께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춘천시 명동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집중유세에서 수화 통역원과 함께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6일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새벽에 기습 강행한 것과 관련 "환경영향 평가 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중앙시장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는 한미간 합의에 의해 이행돼야 하지만 정말로 필요한 환경 영향 평가 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 영향 평가는 국방부에서도 이야기한 바가 있다"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어 "주민과의 충돌도 있었다는데 정말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전날 TV 토론회에서 단일화를 하지 않겠지만 국민에 의한 연대는 가능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 "저는 국민들께서 결선 투표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국민이 원하면 단일하나 연대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안 후보는 같은 토론회에서 후보 간 동성애에 대한 찬반 입장이 오간 것과 관련해, 본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적절한 기회 때 말하겠다"는 말로 답했다.

그는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토론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달리 전날 TV 토론회에서 그를 토론 상대로 지목한 데 대해서는 "제 입장은 그대로지만 보시는 국민들께 검증하기 위해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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