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한전과 순수 산소만 쓰는 친환경 발전 기술개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04.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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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산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공동개발...산소만을 연소에 사용해 대기오염물질 생성 원천 차단

한화테크윈은 2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 4사와‘순산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영창 한화테크윈 에너지장비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왼쪽에서 네번째), 발전 4사(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발전처장 등 관련 연구진 50여명이 참가했다./사진제공=한화테크윈한화테크윈은 2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 4사와‘순산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영창 한화테크윈 에너지장비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왼쪽에서 네번째), 발전 4사(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발전처장 등 관련 연구진 50여명이 참가했다./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 (212,000원 ▲500 +0.24%)은 지난 2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과 '순산소 가스터빈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한화테크윈과 한국전력공사 등은 2023년까지 '순산소 연소 기술'과 '초임계(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모두 보유한 상태)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을 접목한 10MW(메가와트)급 '순산소 가스터빈'을 개발할 예정이다. 순산소 연소 기술은 공기 중 순수 산소만 연소에 활용해 대기 오염 물질의 생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이번 협약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추진해 온 '저탄소·고효율 청정 발전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동 개발할 순산소 가스터빈은 기존 가스터빈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50% 감축할 수 있다. 또 기존 가스터빈의 작동 유체인 공기에 비해 고밀도인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작동 유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 설비를 소형화할 수 있어 제작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공동개발에서 순산소 가스터빈의 핵심 구성품인 초임계 이산화탄소용 압축기, 순산소 연소기, 터빈의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선샷 프로젝트'(2020년까지 차세대 태양에너지 발전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관련 기반 기술을 확보해둔 상태다.



손영창 한화테크윈 에너지장비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친환경 발전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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