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 수석대표 "北 감내키 어려운 징벌적 조치 취할 것"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04.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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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금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 유지·강화 통해 北 비핵화 이끌어 낼 것"

 25일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대북정책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사진=뉴스1 25일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대북정책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사진=뉴스1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는 25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안보리 결의 및 한·미·일 3국 차원의 독자제재를 통해 감내하기 어려운 징벌적 조치로 대북 압박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도쿄에서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오늘 협의는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이자 작년 12월 13일 서울, 그리고 지난 2월 27일 워싱턴에 이어서 2번에 한 번꼴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빈도는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대해 3자간 단합과 긴밀한 공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협의에서 "3국은 비핵화 관련 북한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는 지금은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강화함으로써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어내는 노력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북핵 대응 관련 중국 측 조치에 주목하면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오는 28일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발신할 대북 메시지도 함께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늘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에 이어서 오는 28일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한 유엔 안보리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서도 (정부는) 핵심 유관국들과 별도 협의를 갖고 안보리 장관급 회의 이후에 후속조치에 대해 추가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8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북핵과 관련해 열리는 유엔 안보리 장관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이 회의에서 북핵의 엄중성을 강조하고 나아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과의 잇따라 만나 북핵 해법에 대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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