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5원 내린(원화 강세) 1129.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13일(1129.7원) 이후 약 7거래일 만이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전 세계적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됐다.
이번 투표 결과는 앞선 여론조사와 비슷했고, 극우 성향 후보 대신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원/달러 환율도 이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을 맞아 오전 중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달러 매수)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들어오며 하락해 1130원을 하회한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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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발 불확실성 완화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3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전 중 위안화 환율이 절상 고시됐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150위안 하락한 달러당 6.8673위안으로 고시했다.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일 대비 유로화 1.3%, 호주 달러화 0.3%, 원화 0.4%, 싱가포르 달러화 0.2% 절상됐고 파운드화 0.1%, 엔화 0.7% 각각 절하됐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02원으로 전일대비 11.24원 하락했다. 원/유로 환율은 1226.28원으로 11.11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