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함덕주
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4-4에서 김재환, 양의지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SK에게 2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9승째(10패)를 거뒀다.
함덕주는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하며 데뷔 첫 선발 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61개)였고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경기 초반부터 함덕주는 씩씩하게 던졌다. 1회말, 2회말을 볼넷을 각각 1개씩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SK 타자들은 범타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김성현, 이대수, 김강민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후속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정의윤에게 중견수 방면 인정 2루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여기서 이홍구에게 투런 홈런까지 내주며 4실점까지 했다. 첫 피안타 이후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함덕주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반등을 노리는 두산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