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대규모 세제개혁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장관도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제개혁안은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친성장정책의 핵심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15포인트(0.3%) 떨어진 2348.69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과 금융업종이 각각 1.6%와 0.9%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유가가 다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에너지업종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0.5% 상승했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주간으로 0.9%와 1.8% 올랐다.
달러가 유로와 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 인덱스는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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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오른 99.91로 거래됐다. WSJ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3% 상승한 89.82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 떨어진 1.0701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 하락한 109.11엔에 거래됐다. 프랑스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가 안전자산인 엔 대비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밀렸다. 미국의 원유채굴기수 증가가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2.2%) 하락한 49.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 29일 이후 최저가다. 주간으로는 7.4% 떨어졌다. 3월 24일로 끝난 주간 이후 주간으로는 첫 하락이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3달러(1.9%) 하락한 51.96달러를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7% 하락했다.
석유서비스업체인 휴즈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이번 주 5개 증가한 688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원유채굴기수는 14주 연속으로 증가했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주말 프랑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30달러(0.4%) 상승한 1289.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금값은 주간으로도 0.1%(60센트) 상승했다. 이로써 금값은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6.2센트(0.9%) 하락한 17.85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월 말 이후 최저치다. 주간으로는 3.5% 떨어졌다.
프랑스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을 도왔다.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박빙으로 인해 어떤 후보도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위 2명의 후보들이 오는 5월 7일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이다.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538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간으로는 1.3% 하락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3.50달러(0.4%) 하락한 976.1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1%가량 올랐다.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12.15달러(1.5%) 떨어진 790.75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