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전 입가를 문지르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뉴스1에 따르면 홍 후보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대선후보와 무역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돼지흥분제 논란을 해명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홍릉에서 하숙하면서 S대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었다"며 "그 이야기를 책에 기술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관여했던 것처럼 쓰고 마지막에 후회하는 장면을 넣은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연루됐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홍 후보는 "10년 전 책이 나왔을 당시 해명했기 때문에 언론에서 문제 삼지 않았다"며 "요즘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유력 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짝사랑하던 여성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돼지흥분제를 구해달라고 친구가 부탁했고 당시 대학 1학년이던 홍 후보가 이를 들어줬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어 '(친구가) 여학생을 술집에 데려가 생맥주에 돼지흥분제를 타 먹이고 쓰러진 여학생을 여관으로 데려가 옷을 벗겼지만 그 순간에 여성이 깨어나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고 적혀 있다.
논란이 된 '돼지 발정제' 이야기가 등장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자서전 일부 /사진=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