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일부 당원들 심 후보에 발끈…왜?

머니투데이 이슈팀 윤기쁨 기자 2017.04.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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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친노 성향을 띠는 국민참여당 출신 당원들이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의 참여정부 비판이 지나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복지공약에 대해 "박근혜정부 따라가는 거 아니냐"며 비판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비판했는데 문 후보 복지공약 역시 증세 계획이 전혀 안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저는 증세 계획을 말한 바 있고 지금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토론회가 끝난 후 문 후보를 공격한 심 후보에 대한 비판과 지지가 엇갈리며 정의당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사진=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
일부 당원들은 심 후보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진보정당이 성장할 토대는 민주정부 10년이었고 그 정권이 없었으면 정의당도 없었다" "공격할 곳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지 민주당이 아니다" "유력한 대선후보를 헐뜯고 물어뜯는 모습에 실망했고, 아군에게 총질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심 후보 지지자들은 이런 탈당 선언이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에 이토록 애착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애당초 왜 민주당이 아닌 정의당에 들어왔냐" "심 후보의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문 후보에 대한 의심은 대체 왜 안하냐" "군소후보로서 충분히 할 말이다"며 심 후보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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