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주적 논란…공지영 "심상정, 문재인을 주적으로 삼아"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2017.04.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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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사진=머니투데이DB소설가 공지영 /사진=머니투데이DB


소설가 공지영이 지난 19일 대선토론의 ‘주적(主敵)’ 공방에 대해 언급했다.

공지영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상정은 주적을 문재인으로 삼은 듯. 사실 심이든 문이든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구시대 응징과 새 시대 시작이라고!”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대선토론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연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공세한 것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심상정 후보는 토론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이 박물관에 보내야 할 구시대 유물이라고 했는데 왜 폐지를 안하려고 하냐"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



문 후보가 "폐지에 반대한 적이 없다. 남북관계가 엄중하니, 여야 합의가 모이는 한에서 국보법을 개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심 후보는 다시 "국보법 폐지할 것이냐고 묻는다. 악법이 아닌가"라며 총공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악법 요소가 있다"면서도 "남북관계가 풀리고 긴장관계가 해소되고, 적어도 대화관계로 갈 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주적 논란’은 이날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인가"라고 물으며 불거졌다. 이에 문 후보가 "국방부가 할 말이다.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요할 땐 정상회담도 필요한 것이고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있다"고 답하자, 유승민 후보는 "대한민국 법에 '주적이 북한'이라고 나와있는데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을 못하는 게 말이 되냐"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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