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첫 선거유세에서 "국민 생명 지킬 것…안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머니투데이 인천=백지수 기자 2017.04.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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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세월호 당시 관제소 인천항 VTS 방문…NLL 수호 '서해5도 특별경비단' 격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첫 공식 선거운동 일성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유세가 허용되는 17일 0시 선거 유세 장소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VTS) 센터를 찾아 관제사들을 격려했다. 인천항 VTS 센터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세월호 출항 관제를 담당했던 해상 관제소로 24시간 교대근무가 이뤄지는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지켜지는 그런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가 세월호 3주기였기 때문에도 더욱 더 VTS를 방문하려 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말 소중한 일이고 국가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인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훨씬 많은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같은 방법 중 하나로 세월호 참사 이후 폐지된 해양경찰 부활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그는 "저는 이미 해경 부활은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좀 더 사명감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정말 중요한 우리 바다를 지키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관제사들을 향한 격려의 뜻도 전했다. 그는 "24시간 관제사 분들이 교대 근무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선박의 안전 운항이 가능하다"며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분들을 뵙고 위로와 격려도 드리고 어떤 점들을 도와드리면 될지 말씀 들으러 왔다"고 첫 일정으로 인천 VTS 센터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VTS 센터 브리핑실과 관제탑에서 관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는 한편 VTS의 교대 근무 체계와 인원, 중국어선 침범 모니터링 등에 대해 설명을 청했다.

안 후보는 이어 0시25분쯤 인천항에 함께 위치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했다. 그는 특별경비단의 함정에 승선해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방어와 중국 불법 조업 어선 단속 등 특별경비단의 임무를 살피고 경비단원들을 격려했다.


안 후보는 경비단 함정 안에서 특별경비단원들과 만나서도 안전을 강조했다. "저도 해군 대위 출신이라 배는 일반인보다는 익숙한 편"이라면서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서해가 보다 더 안전해지고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도 더 보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비단에서 사용하는 총기류 등을 살펴보고 설명을 들은 후 자리를 떠나며 경비단원에게 "안전 조심하셔야겠습니다"라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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