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배우생활 마감, 故김영애 '애도행렬'…"믿기지 않아"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7.04.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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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배우생활을 마감한 고(故) 김영애를 향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머니투데이DB46년 배우생활을 마감한 고(故) 김영애를 향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머니투데이DB


46년의 배우생활을 마감한 고(故) 김영애를 향한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김영애와 사돈 관계인 가수 조PD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너무 고된 생이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기억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김영애의 아들과 조PD의 여동생은 2009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도 김영애의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했다. 그는 트위터에 "매주 교회에서 뵐 때마다 반가워 해주시고 특히 제 딸들을 특별히 예뻐해 주셨다. 매주 건강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떠나시다니요"라고 적었다.



김국진과 임지연은 진행을 맡고 있는 생방송 MBC 섹션TV를 통해 "고인의 죽음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팬들 곁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김영애의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누는 이들도 많다. 김영애가 최근까지 출연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한 신구와 라미란 등 동료들도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애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김영애 님의 명복을 빕니다. 한 배우의 죽음이 가까운 벗의 죽음처럼 느껴진다"며 "배우 김영애를 특별한 연기인으로 기억하게 된 계기는 영화 변호인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의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이기에 황망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아직 살아계신 것처럼 믿기지 않는다"(lov***)거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모습에 숙연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alo***)는 등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김영애는 지난해 재발한 췌장암 투병 끝에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에도 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끝내 영면했다.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단아한 외모로 인기를 끌며 수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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