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페루에 수출형 훈련기 'KT-1P' 전량 인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04.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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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계약 체결 후 20대 수출 모두 완료…"추가 수출 긍정적 영향 기대"

한국-페루 간 주요 인사들이 KT-1P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측부터 하성용 KAI 사장, 장근호 주 페루 대사,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니에토 국방장관, 라미레스 공군총장/사진제공=KAI<br>
한국-페루 간 주요 인사들이 KT-1P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측부터 하성용 KAI 사장, 장근호 주 페루 대사,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니에토 국방장관, 라미레스 공군총장/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 (53,100원 ▼200 -0.38%)산업(이하 KAI)이 페루 수출형 무장겸용 훈련기 'KT-1P'를 최초 인도 3년 만에 20대 모두 페루 공군에 인도했다.

KAI는 지난 7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 라스팔마스 공군 기지에서 페루 대통령 주관으로 'KT-1P 최종호기 납품행사'가 개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성용 KAI 사장과 장근호 주 페루 대사, 안성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 센터장을 비롯해 페루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 니에토 국방장관, 휘게로아 국방차관, 라미레스 공군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KAI는 2012년 페루와 KT-1P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초 4대는 KAI에서, 나머지 16대는 페루 현지 세만에서 생산했다. 현지 생산 공장건설 등 페루 수출과 연계한 양국 간 산업협력도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KT-1P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기본 훈련기 KT-1과 전술통제기 KA-1 등을 기반으로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능력 등을 향상시킨 다목적 항공기다. KT-1P는 페루 공군의 EMB-312, MB-339 등 노후화된 브라질, 이탈리아산 훈련기와 무장기를 대체하고 페루 영공수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AI는 페루 KT-1P 수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KT-1 기본 훈련기, T-50 고등 훈련기 등의 추가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AI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필리핀, 세네갈 등 7개국에 137대의 국산 항공기 KT-1과 T-50을 수출했으며 현재 미국, 보츠와나, 르완다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하 사장은 페루 최종호기 인도 행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 APT(Advanced Pilot Training)사업 마케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남미지역의 공동마케팅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AI가 페루 공군의 전력 강화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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