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게재된 트렌드스펙트럼에 따르면 "갤럭시S8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지만, 애플이 디자인을 일부 개선하면서 AR 플랫폼을 추가한다면 갤럭시S8을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탑재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다. 카메라로 사물을 찍으면 정보를 보여주고 쇼핑을 연결해준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경쟁하기 위해 AR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에 이에스브이와 한프가 관심을 받는 것이다.
이에스브이는 IT(정보기술)기업 임파서블닷컴과 함께 글림스를 개발했다. 개발자인 콰미 페리이라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삼성 뮤직 플랫폼인 밀크(MILK)와 삼성 기어S3, 구글 탱고 등 개발에 참여한 IT 전문가다.
글림스는 구글의 AR 기술 탱고 기반의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글림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골라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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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는 최대주주인 에스엘이노베이션스의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AR 검색 플랫폼 사업과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프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시작으로 AR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R 폰이 본격 출시되기 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며 "이에스브이와 한프 모두 관련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