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부진" 한불모터스 작년 영업익 94억 '3분의 1토막'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04.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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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사진제공=한불모터스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사진제공=한불모터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시트로엥'을 국내에 공식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부진했다.

한불모터스는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16억원, 94억54091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26.8%, 65%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판매 저조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주력인 푸조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3622대 팔려 전년에 견줘 48.3% 줄었다. 시트로엥은 같은 기간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나 924대로 절대적인 판매량이 적은 편이다.

기부금도 2015년 2억 1010만원에서 지난해 1억 5000만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한불모터스는 지난달부터 일부 모델들에 대해 할인 판매에 들어가기도 했다. 올해에는 준중형 SUV 모델 '신형 3008'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이 적극적으로 제주도 렌탈·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제주시 도두일동 일대에 5000여㎡ 부지를 추가 매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로 중국 관광객들이 빠지면서 제주 사업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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