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 대륭시장 모습. 1960~7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
거주인구가 3000여명에 이를 만큼 작지 않은 섬이지만 풍경은 1960~70년대 모습에 멈춰 있다. 북한과 직선거리로 2.6㎞밖에 떨어지지 않은 접경지역인 데다 다리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일 정도로 지리적 조건이 좋지 않아 발전이 더뎠다.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 교동도…스마트워치로 '보물찾기'
강화 교동도에서 28일 문을 연 관광거점 '교동 제비집' 모습. /사진=김세관 기자
강화 교동도 한 상점에 붙은 제비 및 제비집 보호를 호소하는 안내문. 교동도에서는 이같은 안내문이 붙은 주택과 상점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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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제비집'에서는 교동도의 개괄적인 정보를 KT가 구축한 인프라와 스마트기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관광명소뿐 아니라 조선시대 반정으로 연산군과 광해군이 어디에서 어떻게 유배됐는지 등 섬의 역사도 알 수 있다.
교동도를 찾은 자전거 여행객이 '교동 제비집(기가하우스)'에서 대여한 스마트워치로 전자스탬프를 받고 있다./사진제공=KT
강화 교동도 관광거점인 '교동 제비집'에 자전거 관광객들을 위한 스마트워치와 헬멧이 비치돼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
시간이 멈춘 듯 1960~70년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교동도에서 유일한 번화가 '대륭시장'도 KT와 지자체가 선보이는 주요 관광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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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강화 교동도 주민 손효숙씨가 인공지능 '기가지니'를 통해 노래를 선곡하고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
강화 교동도를 찾은 관광객이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추억을 떠올리는 듯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
'교동 제비집'과 '교동 스튜디오'는 교동도 관광 활성화에 뜻을 같이하는 교동도 주민들이 만든 법인을 통해 직접 운영한다.
이날 '교동 스튜디오'에서 '기가지니'를 통해 추억의 노래를 선곡하는 일을 직접 한 교동도 주민 손효숙씨(63)는 "기가지니는 오늘 처음 배워서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교동 스튜디오' 일을 열심히 해서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KT는 교동도에 홀로 거주하는 노년층을 위해 30가구를 선정해 전력사용 패턴을 분석, 실버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농가환경 개선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한 '스마트팜 시스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