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퍼폰으로 컴백…"韓 출시안되면 직구라도"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2017.03.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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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매 방침이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삼성전자재판매 방침이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삼성전자


배터리 발화 사태로 전량 회수 조치된 갤럭시노트7의 리퍼폰 판매 소식에 누리꾼의 반응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2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과 재판매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회수된 제품들을 리퍼폰으로 판매, 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퍼폰은 일부 부품이 교체돼 완전한 새 제품은 아니지만 성능에선 새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의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출시 국가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리퍼폰이 인도 등 신흥시장에 주로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재판매되는 갤럭시노트7은 리퍼폰인 만큼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저가 스마트폰 중심의 신흥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국내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제발 우리나라에도 출시해라. 가격도 싸고 갤럭시노트7 쓸 때 너무 만족했었다"며 "국내에 출시되지 않으면 '직구'라도 해와야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발화 문제가 있었지만 성능과 디자인에 만족한 사용자들이 많았다. 갤럭시노트7을 계속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지 않으려 해 전량 회수에 나선 삼성전자는 진땀을 빼기도 했다.

한편 환경파괴를 우려한 누리꾼들은 삼성전자의 재판매, 재활용 소식을 반겼다. 한 누리꾼은 "수십만 대를 폐기하면 돈도 돈이지만 환경이 엄청나게 파괴될 것"이라며 "쓸 수 있는 부품은 재활용하고 다른 제품도 판매한다니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전량 회수 방침을 두고 당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스마트폰 대량 폐기에 따른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우려를 인식한 삼성전자는 이번 방침을 발표하며 '친환경' 처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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