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436만명에게 17조7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수급자는 전년 대비 33만명 늘었다.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연금 지급액 중 노령연금(82.3%)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족연금(10.1%) 장애연금(2%) 순이었다.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인구 중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 비중은 39.8%를 기록했다.
연기연금은 국민연금 수급시기를 미룬 뒤 일종의 이자를 받는 제도다. A씨는 연기 가산율(35.1%)을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월 국민연금 지급액은 190만2000원으로 늘어났다. A씨는 부양가족연금액까지 포함해 매달 193만7000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분할연금 수급자 역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분할연금은 혼인기간이 5년 이상인 부부가 이혼한 뒤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서 받는 제도다.
연기연금을 신청하지 않은 국민연금 수급자 중에서는 서울에 사는 B씨(61)의 월 연금액이 가장 많았다. B씨는 1988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27년10개월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이후 월 163만8000원의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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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C씨(109)다. C씨는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67명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가 총 45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총 지급 예상액은 19조5000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전 국민의 튼튼한 노후 버팀목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