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씨티은행-피노텍, '비대면 주담대' 출시한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7.03.2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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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 목표로 플랫폼 구축 진행…로봇카운슬링 서비스 도입도 검토

피노텍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된 '씨티모바일챌린지'(Citi Mobile Challenge)에서 자사의 비대면 담보대출 플랫폼 'One-day Mobile Mortgage'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제공=피노텍피노텍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된 '씨티모바일챌린지'(Citi Mobile Challenge)에서 자사의 비대면 담보대출 플랫폼 'One-day Mobile Mortgage'을 소개하는 모습. / 사진제공=피노텍


핀테크 전문기업 피노텍이 한국씨티은행과 손잡고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플랫폼을 선보인다.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시험무대) 삼아 해당 서비스를 진행한 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노텍은 최근 한국씨티은행과 지점 방문 없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 목표로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플랫폼에는 전자등기 등 피노텍의 핵심 핀테크 기술 다수가 포함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솔루션를 통해 고객 질문을 답해주는 로봇카운슬링을 도입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플랫폼과 로봇카운슬링이 결합하면,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상담 및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피노텍의 로봇카운슬링은 패턴 기반으로 개발돼 자연어 기반의 서비스에 비해 빠른 시간 다양한 언어로 구축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예상 시나리오를 구축해 응답을 패턴화하고 이를 벗어나는 질문은 상담원 연결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다수의 언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패턴 기반의 로봇카운슬링 서비스가 강점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는 고객 편의 증진은 물론 금융기관의 지점 유지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피노텍 관계자는 "고객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위해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피노텍은 2015년 12월 씨티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 '씨티모바일챌린지'(Citi Mobile Challenge)에서 자사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플랫폼으로 '최고의 모바일 담보대출 솔루션'(Best Mobile mortgage Solution)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씨티모바일챌린지'에 376개 도시 1900여팀이 참여해 디지털·모바일 분야 혁신과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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