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 취임 후 눈에 띈 체질 개선…목표가↑-IBK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03.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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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4일 LG전자 (93,600원 ▲1,200 +1.30%)에 대해 "조성진 부회장의 CEO(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회사의 체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보다는 지속적인 보유 및 비중확대 포지션을 권고한다"며 "수익전망 조정에 따른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종전 1.1배에서 1.3배로 상향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전자 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4조9500억원, 영업이익 7960억원(LG이노텍 제외 시 13조6200억원, 7150억원)으로 전년동기, 전분기 및 컨센서스를 큰폭 상회하고 거의 모든 사업부문과 제품들의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1분기 예상 실적의 특징은 매출 대비 이익개선 폭이 크다는 점"이라며 "특히 패널과 반도체 등 주요 재료비 상승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실현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 제품에 걸친 수익성 개선은 결국 전사에 걸쳐 오버헤드 코스트가 개선된다는 것으로 해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야전사령관 스타일인 조성진 부회장의 가전 성공 DNA가 LG전자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수익성 호조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8%, 9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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