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주력거래은행들, WH 파산보호 신청 요구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7.03.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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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사진=블룸버그


일본 도시바의 주력 거래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미즈호은행이 도시바의 미국 원자력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에 파산보호 신청을 적용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WH의 원전 건설이 공사가 지연돼 추가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도시바가 주력 거래은행으로부터 법적 채무를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바가 미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라 WH에 대한 파산보호를 신청하면 부채를 정리해 기업 회생을 노릴 수 있다.

도시바는 2006년 WH를 인수해 원전 사업에 진출했다. 2011년 이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뒤 미국내 원전설비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약 7조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도시바는 이달 중순 은행들에 융자를 지속해줄지 여부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30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 측 요청으로 답변 기한은 도시바가 2016년 회계연도 4~12월 결산을 발표하는 다음달 11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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