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의 미래 '2017 서울모터쇼'서 본다..친환경·고성능차 향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03.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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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ISSUE]31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서 열려....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쌍용차 'Y400' 주목

'친환경·고성능차의 향연'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7 서울모터쇼'가 열린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9개, 수입 18개 등 총 27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대거 참가한다.

전체 전시 차량은 총 243종(약 300대)이다. 국산차 업체 현대차 (249,000원 ▼2,000 -0.80%)쌍용차 (6,090원 ▼80 -1.30%)가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각 1종씩 2종을 내놓는다.



아시아 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포함)과 코리아 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등 총 32종도 공개될 예정이다.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사진제공=현대차'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사진제공=현대차


이밖에 완성차 이외의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등 관련 업체가 2015년 행사보다 22개 늘어난 167개 업체가 나온다. IT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최초로 전시공간을 꾸민다.

친환경 차량이 대거 선보이는 것도 올해 서울 모터쇼의 특징이다. 친환경차 총 50종이 전시되는데, 이는 전체 출품모델의 약 20%에 달한다. 수소연료전지차 3종, 전기차 13종, 하이브리드차 2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0종, 천연가스차 1종이다.



국산차 업체들 뿐 아니라 독일·일본 등 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도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선다.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쌍용차 'Y400' 주목= 올해 모터쇼의 주인공으로는 단연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와 쌍용차 Y400이 꼽힌다.

한국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기아차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모터쇼 트렌드를 주도한다. 특히 현대차는 친환경차에 방점을 뒀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 공개하면서 FE 수소 전기차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전시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토대로 주행성능을 높인 프로토타입 '아이오닉 랜드스피드'도 주목된다. 당초 소형 SUV 신차(프로젝트명 'OS')의 모터쇼 공개도 검토됐으나, 개별적으로 신차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별도 독립부스를 마련해 G90(국내명 EQ900) 스페셜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판매 G90 모델을 기반으로 오스카 시상식 연계 등 주요 행사의 의전용으로 특별 제작한 차량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기아차의 주인공은 스팅어다. 아시아 최초로 스팅어 외관을 공개하면서 스팅어의 엠블럼과 고급차 라인을 발표한다. 스팅어 엠블럼이 어떤 형태를 갖출지, 또 기아차가 '현대차의 제네시스' 같은 전략 방향을 드러낼지가 관심사다.

다만 기아차의 고급차 브랜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내부 기류다. 현대차그룹 계열 부품업체 현대모비스 (226,000원 ▼2,500 -1.09%)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친환경차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전시한다.
기아차 고성능세단 '스팅어'(프로젝트명 CK)./사진제공=기아자동차기아차 고성능세단 '스팅어'(프로젝트명 CK)./사진제공=기아자동차
쌍용차의 대형 프리미엄 SUV 신차(프로젝트명 'Y400')도 화제다. 소형 SUV 티볼리로 극적 반전을 이룬 쌍용차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명운을 건 모델이다. 후륜구동(FR) 방식을 채택했으며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초고강성 4중 구조 쿼드프레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쌍용차 Y400 렌더링/사진제공=쌍용차쌍용차 Y400 렌더링/사진제공=쌍용차
르노삼성은 2017년형 SM6 최상위 트림(RE)에 새로 추가한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처음 공개한다.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모델을 대표하는 상징색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전시한다.

한국GM은 순수전기차 볼트 EV를 앞세운다. 1억원이 넘는 미국 테슬라 모델S보다 긴 국내 인증 최대 주행거리(1회 충전시 383㎞)가 장점이다.

◇벤츠, 고성능AMG 별도 부스 마련..혼다 수소차 선봬=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 역대 최대 규모(2600㎡)로 참가한다.

본 전시관과 고성능 서브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전시관 총 2개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35종의 모델을 선보인다.

벤츠 전시관에서는 주력 중형 세단 더 뉴 E클래스와 함께 라인업을 완성하게 되는 4인승 오픈 탑 모델(E클래스 카브리올레), 4인승 2도어 쿠페 모델(E클래스 쿠페)을 아시아 최초 선보인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S 4매틱+/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S 4매틱+/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C 350e와 더 뉴 GLC 350e 4매틱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AMG의 50주년을 기념해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최초로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E클래스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63 S 4매틱+와 새로 선보이는 고성능 스포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43 4매틱을 최초 공개한다.
BMW M 페인트워크 에디션/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BMW M 페인트워크 에디션/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그룹코리아는 △M760Li x드라이브 △뉴 5시리즈 △M3&M4 페인트 워크 에디션 시즌2 △i3(94Ah) △뉴 미니(MINI) 컨트리맨 등을 전시한다.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독일 상용차 브랜드인 만(MAN)은 천연가스 연료버스인 '만 라이온스 시티'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일본차 브랜드 중에선 혼다가 적극적이다. 국내 최초로 완전 변경된 5세대 올 뉴 CR-V 터보를 공개한다. 혼다의 주력 SUV 모델인 CR-V 최초로 VTEC 터보 엔진과 새 플랫폼을 적용했다.

혼다의 슈퍼스포츠카 NSX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도 한국 최초 공개한다. X-ADV와 CBR1000RR SP를 포함한 신규 모터사이클 5종도 전시한다.
혼다 NSX/사진제공=혼다코리아혼다 NSX/사진제공=혼다코리아
프랑스 푸조는 핵심 전략모델 '뉴 푸조 3008 SUV'를 국내 최초로, 시트로엥은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로 각각 공개한다. 수입차 대중 브랜드 중에선 볼보가 '대륙별 1개 모터쇼(중국) 참가'를 이유로 불참했고, 디젤게이트 여파로 지난해부터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도 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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